홈플러스, 계란 가격 또 인상…이달 들어 20.5%↑
홈플러스, 계란 가격 또 인상…이달 들어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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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시내 한 계란 도매상에서 업체 대표가 텅빈 계란 창고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홈플러스가 계란 가격을 또 인상했다. 이달 들어 네 번째다.

홈플러스는 27일부터 전국 142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계란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마트를 제외한 국내 모든 대형마트들의 계란 1판(30개입) 가격은 7000원대로 뛰었다. 계란 1판 가격은 이마트 6980원이며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729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8일부터 계란 가격을 평균 5% 인상하기 시작해 15일에는 5%, 17일 6%를 올렸다. 지금까지 총 네차례나 가격을 높이면서 계란 가격은 20.5% 이상 비싸졌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계란값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반면 롯데마트는 상황을 주시하며 내부 검토 중인 상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산지 계란 가격이 인상됐다"며 "부득이하게 계란 값을 올리게 됐다"고 답했다. 또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추가 인상을 암시했다.

대형마트들은 계란 농장으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한편 소규모 슈퍼마켓 등에서는 이미 계란 판매 가격이 1만원 안팎까지 치솟은 상태다. 온라인에서는 AI 의심 없는 농가 인증을 강조하며 1판(30개입)에 1만5000원하는 유정란도 등장했다.

한편 이마트와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은 '1인 1판'으로 계란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홈플러스는 구매 수량에 제한은 두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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