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올해 가구업계 5가지 키워드 'SPACE'
한샘, 올해 가구업계 5가지 키워드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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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이 올해 가구 및 인테리어 5가지 키워드로 'SPACE'를 발표했다. (자료=한샘)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한샘이 올해 가구업계 5가지 키워드로 'S·P·A·C·E'를 꼽았다. SPACE는 각각 △1인가구(Single) △프리미엄(Premium) △패키지 상품(All-in-One) △색상(Color) △효율성(Efficiency)을 뜻한다.

27일 한샘은 올해 인기 상품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구의 부피가 줄고 가치소비를 중요시 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이 주목받았다.

또 가구 하나만을 구입하기 보단 공간 전체를 디자인하는 경향이 늘면서 패키지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생겼다. 같은 맥락에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인기 색상은 기존 화이트나 블랙 대신 현대적인 그레이와 네이비의 수요가 증가했다.

◇ 1인가구의 증가 '효율성' 중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가구의 판매량이 늘었다. 침대 하부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설계한 한샘의 '뉴아임빅 멀티수납침대'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접으면 소파, 펼치면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한샘의 '매그소파베드', 축소·확장이 가능한 현대리바트의 '타코 식탁', 까사미아의 모듈형 수납장 '빌드' 등 다양한 트랜스포머형 가구도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사용 환경에 최적화 시킨 기능성 가구의 약진도 돋보였다. 편안한 휴식을 돕는 '각도조절(리클라이닝)' 기능이 접목된 침대, 소파 등이 대표적이다.

헤드 각도조절기능이 접목된 한샘의 침대 '밀로 그레이'는 올해 침대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상체와 다리부분의 매트리스 각도를 조절 할 수 있는 '전동침대' 열풍도 불었다.

이외에도 높이와 상판 각도 조절이 가능한 한샘의 '조이매직데스크', 일룸의 '링키플러스 모션데스크', 현대리바트의 '마이블피트 업앤다운데스크'가 학부모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가치소비 '프리미엄' 가구 인기…패키지 하나로 해결

지속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구업계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다. 특히 잠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드러나면서 매트리스 시장의 프리미엄화가 두드러졌다.

에이스침대는 최대 1500만원 상당의 '에이스 헤리츠' 라인을 출시했고 시몬스도 실크, 캐시미어, 린넨 등 소재를 강화하며 창립 이래 최고가 제품 '뷰티레스트 블랙'을 선보였다.

한샘은 10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주방가구를 내놓았다. 해당 상품은 고가 상품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가량 성장했다. 업계는 매트리스를 비롯한 가구, 인테리어 시장 전반의 프리미엄화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구 프리미엄화와 함께 '올인원(All-in-One)'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부엌, 욕실, 창호, 문, 바닥재, 몰딩, 조명 등 공간 전체를 한번에 스타일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올해 한샘 리하우스의 '스타일패키지' 판매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증가했다. 한샘 측은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과 동시에 너무 많은 정보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패키지 상품을 찾았다고 해석했다.

한편 인기를 끌었던 가구 색상은 그레이와 네이비로 집계됐다. 블랙, 브라운, 화이트 등의 기본 색상을 유지했던 트렌드의 틀을 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8월 한달간 한샘의 가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그레이 색상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적이면서도 주변 가구와 쉽게 조화를 이루는 색의 특징이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수요를 견인했다.

네이비 색상의 등장도 눈에 띈다. 한샘은 고가의 수입 소파에서만 볼 수 있었던 네이비 소파 '제노바'를 8월 출시했으며 이후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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