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우리방송' 공동브랜드 론칭…2018년 디지털 전환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케이블TV가 2017년 상반기 '원케이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업계는 내년에만 47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매출액 대비 20%에 해당하는 비율로 매출액이 매년 지속 감소하는 추세에서도 투자는 올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신규 인력도 전국에 걸쳐 약 400여명 채용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아날로그방송 종료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아날로그 종료 시범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현재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디지털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특히 아날로그 방송 종료는 SO가 아날로그 채널의 주파수를 활용해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는 의미도 크다.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위해 가입고객 유형별로 시청권을 보장하는 방안과 함께 아날로그 가입자 대상 특화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사 고객의 불편 중 하나였던 주문식비디오(VOD) 승계도 가능해진다. 그 동안은 케이블 가입자가 타 권역으로 이사가거나 가입해지 시 사업자가 달라 최근 구매 VOD, 평생소장 VOD, 월정액 상품VOD, TV포인트 사용 등에 제한이 있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모션 및 시스템 개발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타 권역으로 이사가더라도 평생소장 VOD 등은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TV시청에서 상품 구매까지 가능한 미디어커머스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론칭을 추진 중이다. 홈 사물인터넷(IoT) 및 홈케어 서비스는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KLabs(케이랩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를 중심으로 시스템 개발과 인프라 구축 중에 있다.
아울러 전국 케이블TV 지역채널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공동 브랜드 '우리동네 우리방송'도 내년 1월부터 전파를 탄다.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원케이블 서비스는 국내 유일 지역성구현 매체인 케이블TV의 특장을 더욱 살려 소비자 편익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비스 개선 뿐 아니라 결합상품 시장 안착, 인터넷 상호접속 제도,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수신료 체계 등 현안 제도개선에도 힘 써 유료방송시장 전체 생태계선순환 구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