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운항 안정성 확보방안 확정…"시설 투자·인력 충원↑"
제주항공, 운항 안정성 확보방안 확정…"시설 투자·인력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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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주항공)

비행훈련장치·예비엔진 추가도입…전자교범 IT 시스템 개발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제주항공은 2017년 운항 안정성 확보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시설 투자와 인력 충원 등을 통해 운항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제주항공은 운항승무원(조종사)의 기량을 표준화하고 훈련환경 개선을 위한 비행훈련장치(FTD∙Flight Training Device) 1대를 내년에 추가 도입한다.

비행훈련장치는 2014년 1대를 구입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나 조종사의 훈련 강화를 통한 운항안정성 극대화 차원에서 추가 도입을 결정했다. 또 운항승무원의 비행훈련 능력을 높이고 훈련효과 향상을 위해 모의비행훈련장치(SIM)도 도입한다.

항공기 예비엔진도 추가 구매한다. 이미 예비엔진 3대를 보유해 엔진결함 등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으나 향후 5년 동안 2대의 예비엔진을 추가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객실승무원들의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시설도 보강한다. 이를 위해 부천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객실훈련센터'를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객실승무원 교육을 항공보안, 비상장비실습, 화재진압 등으로 훈련시설을 세분화해 비상상황 대응능력과 서비스 품질향상을 꾀한다.

이 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 Safety Audit) 9th Edition'에 무결점으로 인증을 마쳐 글로벌 기준의 안전운항 관리시스템을 입증했다.

IOSA 인증을 받은 항공사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외국 선진항공사와 코드셰어 등 전략적 제휴에 필수사항이다. 제주항공은 2009년 처음 IOSA 인증을 받은 후 모두 5차례 인증을 통과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올해 안전관련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해 획기적인 수준의 품질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200여명 수준이던 정비사는 올해 대규모 채용을 통해 12월 현재 350명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항공기 1대당 9.1명이었던 정비사는 현재 13.5명이다.

지난 8월 미국 보잉사와 함께 FOSP(Flight Operations Support Program)를 운영하며 운항품질과 운항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IT 시스템도 구축했다. FOSP는 최신 운항안전 이슈는 물론 운항기술과 훈련방식 등에 대한 최신정보 제공을 통해 운항품질을 개선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 항공기 운항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하고 신속한 정보공유와 대응을 위한 운항통제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동안 축적된 안전저해 요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위험요소를 사전예방하는 안전관리시스템(SMS IT)을 도입한 것.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교범과 운항자료 등 비행안전문서를 IT로 체계화시키는 작업인 '전자교범(Electronic Manual) IT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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