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크리스마스 연휴 전 '숨고르기' 장세
뉴욕증시, 크리스마스 연휴 전 '숨고르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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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증시 내 주요 지수들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책 기대에 따른 상승랠리에서 벗어나 한 박자 쉬어가는 모습이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6p(0.16%) 하락한 1만9941.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8p(0.25%) 내린 2265.18에, 나스닥 지수는 12.51p(0.23%) 낮은 5471.43에 장을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을 움직일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기술적 내림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뉴욕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1센트(1.5%) 하락한 52.49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업종이 0.54% 하락해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다. 최근 강세를 보인 금융과 산업, 기술, 부동산 등이 하락했지만 에너지와 소재, 통신, 유틸리티 등은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국 반도체 회사인 인벤센스(InvenSense)의 주가는 일본의 전자부품회사인 TDK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17.6% 급등했다.운동화 전문업체인 피니쉬라인의 주가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고 실적 전망치까지 하향한 데 따라 8.7% 급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11월 기존 주택판매가 재고 감소와 가격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난 561만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치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54만채를 웃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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