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에너지 대표, SK이노베이션 CEO 겸직
김준 SK에너지 대표, SK이노베이션 CEO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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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진=SK이노베이션)

승진 13명, 신규선임 24명…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SK이노베이션은 21일 김준 SK에너지 대표이사를 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등 5개 자회사인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포함한 전사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사별 책임경영 심화와 실행력 혁신, 과감한 발탁인사를 통한 세대교체 추진"이라며 "글로벌 성장 가속화 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부터 SK에너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김준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SK에너지 CEO도 겸직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를 거쳐 CEO를 맡은 이후 수익구조 혁신 등을 통해 2014년 유가급락 여파 등으로 약 1조원 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특히 SK에너지는 지난해 1조2991억원 흑자에 이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1조28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 신임 CEO에는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지동섭 통합사무국장이 선임됐다. 지동섭 사장은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SK㈜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한 '전략통'이다.

회사 측은 "전략기획 분야의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SK루브리컨츠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및 사업구조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 새 대표이사에는 최남규 생산관리실장 겸 대외협력 총괄임원이 선임됐다. 최남규 사장은 운영 최적화 및 설비기획 담당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생산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석유화학 밸류 체인(Value Chain)에 대한 지식과 업무경험을 갖춘 최 사장이 구조적 혁신과 신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SK에너지는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전략본부'를 신설했다. SK종합화학은 '글로벌 마케팅본부(중국 소재)' 등을 신설했다.

SK루브리컨츠도 중국 등 글로벌 전략시장 공략을 위해 '윤활유사업실'을 신설하는 등 사업조직을 재편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셜은 제품별 사업부체제를 기능별 사업부체제로 재편해 트레이딩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 E&P(Exploration & Production, 석유개발)사업은 미국 휴스턴으로 E&P 본사를 이전했다.

올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신규 임원 선임자는 24명, 임원 승진자는 13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구조적 혁신과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실렸다"며 "향후 인수합병(M&A)와 사업확장에 대비해 유연한 조직체계를 갖추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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