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가계금융] 가구당 평균소득 4883만원…1억원 이상 9.3%
[2016 가계금융] 가구당 평균소득 4883만원…1억원 이상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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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구 25% 소득 1000~3000만원 불과…20대·60대 주로 분포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지난해 기준 우리 가구의 평균 소득이 4883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4%, 100만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체의 25%는 연간 1000~3000만원의 소득을 버는데 그쳤다. 이 구간에는 주로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이 분포했다. 40~50대와 울산 및 수도권 지역의 소득이 높았고, 평균 소득 1억원 이상의 가구도 9.3%를 넘어섰다.

20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결과'에 따르면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가구의 평균 소득은 4883만원으로 전년(4770만원)대비 2.4%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3199만원으로 2.2% 늘어난 반면, 사업소득의 경우 1122만원으로 전년대비 1.7% 줄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가구의 소득 수준이 3033만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증가율로 보면 1년새 4.9%(142만원) 늘면서 가장 컸다. 이어 40대 소득은 5933만원으로 1년새 256만원(4.5%) 늘었다. 가구주가 50대인 가구의 경우 연간 6101만원의 소득을 올려 1년새 134만원(2.3%) 증가했다. 30대 가구도 73만원(1.5%) 증가한 5148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30세 미만이 가구주로 있는 가구는 유일하게 연간 소득이 감소했다. 30세 미만 가구의 평균소득은 3282만원으로, 전년(3406만원)대비 124만원(3.7%) 줄었다. 가구주종사자 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가 634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가구 5611만원, 임시일용근로자 가구가 2902만원 순이었다.

▲ 자료=한국은행

전체 가구 중 24.7%는 소득이 1000~3000만원 수준이었다. 이어 3000~5000만원의 소득을 벌어들인 가구가 24.3%, 5000~7000만원인 가구는 16.4%로 뒤를 이었다. 소득 7000만원~1억원인 구간인 가구도 13.2%를 기록했고, 1억원 이상은 9.3%로 나타났다. 전체 비중도 각각 0.7%p, 0.5%p 상승했다. 1000만원도 벌지 못한 가구는 12%에 달했지만 비중은 0.2%p 줄었다.

1000~3000만원 소득 구간은 30대 미만(42.1%)과 60세 이상(34.9%) 가구주가 대부분이었다. 3000~5000만원 구간에서는 30대(35.0%)와 40대(27.5%)가, 5000~7000만원 구간에서 역시 30대(22.6%)와 40대(21.6%)가 가장 많았다. 7000만~1억원의 고소득 구간은 40대(17.9%,와 50대(17.4%)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1억원 이상 소득은 50대가 15.4%로 가장 많았다.

지역 별로 보면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6018만원)이 차지했다. 이어 서울(5357만원), 경기(5205만원), 대전(4941만원), 광주(2889만원)이 뒤를 이었다. 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411만원), 전남(4209만원), 강원(4226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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