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장외파생상품 담보 규모 증가세"
예탁원 "장외파생상품 담보 규모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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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 예탁결제원 통한 장외파생상품 담보 평가금액(단위:억원·표:예탁결제원)

11월말 6조1016억…채권 담보 98.6%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금융기관 간 스왑·옵션 등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관리하는 증권·현금 등 담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1월말 현재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담보관리 규모는 6조10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조7000억원에서 △2012년 4조2000억원 △2013년 5조2000억원 △2014년 6조2000억원 △2015년 6조6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예탁원이 제공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관련 담보관리 서비스는 금융기관간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해 위험노출(익스포져) 수준에 따라 제공되는 담보를 제3자 보관기관으로서 안전하게 관리한다.

이와 함께 담보가치 평가에 따른 일일정산 및 담보 증권에서 발생하는 권리 관리 등의 사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지난 2002년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은행·증권사·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35개 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따른 담보로는 채권, 상장주식, 현금 등이 주로 사용된다. 이 중 채권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실제, 11월말 현재 채권이 6조184억원(98.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상장주식(0.9%)과 현금(0.5%)으로 구성됐다.

채권의 경우 국고채와 통안채가 각각 5조 1637억원(85.8%)과 7626억원(12.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규제강화 조치로 인해 담보관리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탁원은 시장참가자와의 협의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증거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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