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생·손보 본부장 인사…"보험업 본질 강화"
농협 생·손보 본부장 인사…"보험업 본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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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정 CEO 인사도 '관심'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이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보험업 본질 강화에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CEO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16일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에 대한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농협 보험사 본부장은 사실상 임기가 따로 없는 임원급으로 봐도 무방하다.

먼저 농협생명은 농협금융이 최근 발표한 내년도 사업전략과 같이 보험손익 기반 중장기 경영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차손익 관리 강화를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전담조직인 사차관리단을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 고객지원본부 산하에 있었던 언더라이팅부서와 보험금지급부서를 사차관리단으로 따로 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단장은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원래 고객지원본부는 보험금을 지급하는 쪽이랑 콜센터와 함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하는 곳"이라며 "언더라이팅과 보험금지급 부서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하는 업무와는 차이점이 있고, 보험 본연의 수익을 강화하기 위해 따로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채널 관리부를 CPC(고객·상품·채널)전략부로 변경하기로 했다.

농협손보는 기존 장기보험본부장의 정년퇴직에 따라 새로운 본부장을 임명했다. 새로 부임한 문봉호 본부장은 공제시절부터 10년간 근무했으며, 경영관리부장과 기획홍보부장을 연임했다. 지난 2015년 승진과 동시에 은행지점장으로 2년간 근무하다가 이번 인사에서 다시 농협손보로 돌아왔다.

농협손보는 또 법인영업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들 보험사의 대표급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는 그간 농협중앙회의 대표급 임원인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금융계열사 대표급 인사도 이뤄졌던 전례에 비춰보면 올해 안에 진행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복 농협생명 대표는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농협중앙회발 인적 쇄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생명의 인사권은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쥐고 있지만 계열사 사장단 인사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입김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중앙회의 100% 자회사다.

이와 관련 농협생명 관계자는 "사장단 인사는 1월 초에 이사회에서 논의 후 결정된다"며 "업계에서는 교체 쪽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회사 안팎으로 관련 소문이 전혀 없어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농협금융의 본부장급 인사 명단이다.

◇농협생명

△감사국장 김태호 △마케팅전략본부장 김정식 △농축협사업본부장 김도안 △고객지원본부장 곽정섭 △경영지원본부장 소원형 △투자금융본부장 정강희 △IT정보보호실장 한재선 △인사부소속 배문하

◇농협손해보험

△장기보험본부장 문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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