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이버보안 관리 실태 회의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내의 혼란한 상황을 틈타 북한의 사이버위협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재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바로 국가 사이버 안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2일 경기도 용인 금융보안원에서 열린 '금융권 사이버보안 관리 실태 현장점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탄핵안 의결 이후 현시점은 비상시국이라 할 정도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금융시장을 둘러싼 위험 요인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일어난 국 내부 전용망(국방망) 해킹 사건에 대해서는 "금융전산보안도 사이버 안보의 중요한 한 축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한층 더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보안관제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침해사고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히 조치하는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정치·경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보안을 잃으면 우리 경제를 잃는다'는 자세로 금융 분야 전산보안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초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