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코리아 사장 "삼성전자와 사업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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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준 하만코리아 대표 (사진=하만코리아)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이하 하만코리아)가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한준 하만코리아 대표은 9일 오전 서울 강남 JBL스토어 강남오토스퀘어점에서 열린 'JBL 70주년 기념 신제품 발표회'에서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에 대한 소감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말했다. 이날 하만은 자사의 프리미엄 음향기기 브랜드 JBL 신제품 17종을 선보였다.

김 대표는 "내년 하반기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의 사업 운영 배분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추진하거나 진행 중인 하만의 비즈니스는 유지하고 조금 더 발전 방향이 있을 때 콜라보레이션으로 나갈 생각"이라며 "삼성전자와 인수로 인한 하만코리아 내 내부 조직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1일 팔리월 하만 CEO도 "하만은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나 개발경험, 고객사,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강점인 반면, 삼성은 하만이 가지고 있지 않은 센서, IT기술, 디스플레이, 5G 통신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양사의 이런 기술들은 시너지를 통해 스마트자동차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비디오 분야에서도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강조한 전장 부품 사업 협력 외에도 컨슈머 제품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JBL은 국내 프리미엄 헤드폰 등 컨슈머 제품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헤드폰과 스피커 등 관련 사업을 진행 중에 있어 양 사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대표는 하만 브랜드 소속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제품의 삼성전자 매장 판매 가능성에 대해 "아직 계획은 없지만, (향후에) 협력하는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하만 인터내셔널은 1953년 설립한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을 모체로, 1995년 전장 사업 진출 이후 2015년 뱅앤올룹슨(B&O) 카오디오 부문을 인수하는 등 카오디오 부문 확장에 주력한 바 있다. 전 세계 카오디오 시장점유율 4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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