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强달러 재개·탄핵 표결 경계에 상승 출발
환율, 强달러 재개·탄핵 표결 경계에 상승 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연장에 따른 강달러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둔 경계감으로 상승 출발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오른 1163.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5분 전날보다 6,1원 오른 1164.6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밤새 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양적완화 연장 결정으로 미국과의 통화정책 차별화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예정된 박대통령의 탄핵안 표결로 코스피 지수는 하락 출발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된 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CB는 내년 3월까지였던 양적완화 기간을 내년 12월로 연장하고, 해당기간 자산 매입 규모는 기존 월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축소하기로 했다. 정책 발표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유로화는 장중 급등 후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84% 오른 101.07p에 마감됐고, 달·유로 환율은 1.28% 급락한 1.0612달러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0.24% 상승한 114.05엔으로 올라섰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를 반영하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됐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연장을 바탕으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며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 투표가 예상된 점도 상승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미국과 유럽증시, 국자유가가 동반 상승한 점에 비춰볼 때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