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80억달러 규모 에너지 효율화시장 진출
현대重, 280억달러 규모 에너지 효율화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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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과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MOU' 체결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독립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에너지 효율화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에너지공단은 8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주영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대표와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절감 모델을 공동으로 창출하고,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솔루션을 바탕으로 EMS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EMS는 각종 에너지 공급·이용기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함으로써 설비 자동제어, 원격 검침, 조명 제어 등을 실현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건물에 적용되는 BEMS와 공장에 적용되는 FEMS로 구분된다.

시장 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는 지난 2013년 136억달러 규모였던 EMS시장이 2020년까지 2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BEMS 구축 후 공단에 에너지 운영데이터를 제공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절감 가이드와 에너지절감 사례 및 기술정보 제공, 관련 제도보완 등을 지원한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까지 강릉 씨마크호텔에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이후 다른 업무용 건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씨마크호텔이 BEMS 구축을 통해 연간 약 1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도입단계에 있는 국내 BEMS 시장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관련 솔루션 공급자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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