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0대' 굴욕…11월 수입차 1만9361대 판매
폭스바겐 '0대' 굴욕…11월 수입차 1만9361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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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뉴 E 200 아방가르드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물량 부족·판매 정지 등으로 한 달 만에↓…베스트 셀링 '벤츠 E 220d'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수입차 판매가 '디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은 아우디·폭스바겐의 영향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 10월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11월에도 각각 5000대 이상 판매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2만2991대)대비 15.8% 감소한 1만9361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2만612대와 비교해서는 6.1% 떨어졌다. 올해 1~11월 누적 등록대수는 20만5162대로 전년 동기(21만9534대) 보다 6.5% 줄었다.

수입차 판매는 올해 6월부터 줄곧 하락세를 타다가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폭스바겐 브랜드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판매대수 '제로' 기록을 세우면서 악영향을 끼친 것.

디젤 게이트로 주력 차종에 대해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는 지난달 463대 판매하는 데 그쳤고 판매 가능한 2개 차종마저 재고가 떨어진 폭스바겐은 0대를 기록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1~11월 누적 판매대수는 각각 1만6482대, 1만3178대로 전년 동기보다 44.4%, 60.2% 급감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5724대 △BMW 5340대 △렉서스 1167대 △토요타 870대 △포드 853대 △미니(MINI) 792대 △랜드로버 771대 △크라이슬러 601대 △닛산 594대 △혼다 528대 △볼보 471대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1812대(61.0%) △2000~3000cc 미만 6075대(31.4%) △3000~4000cc 미만 1045대(5.4%) △4000cc 이상 301대(1.6%) △기타(전기차) 128대(0.7%)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453대(74.7%) △일본 3325대(17.2%) △미국 1583대(8.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352대(53.5%) △가솔린 7023대(36.3%) △하이브리드 1858대(9.6%) △전기 128대(0.7%)였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2542대로 64.8%를 차지했고 법인 구매는 6819대로 35.2%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220d(1330대), BMW 520d(1143대), BMW 520d xDrive(798대)가 뽑혔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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