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노사 갈등 '증폭'
LG카드 노사 갈등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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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勞委 ‘조정중지’ 결정, 단체교섭 결결
20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파업 가능성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LG카드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는등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18일 LG카드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중앙노동위원회 최종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려 2006년 단체협약 교섭이 최종 결결됐다.
이에 따라 LG카드노조는 긴급 임시대의원대회 및 확대간부결의대회를 개최해 오는 20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을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결의 했다.
아울러 총 18명의 쟁의대책위원회 구성, 일반조합비 잔액 투쟁기금 전용, 투쟁기급 집행의 건 등도 결의 했다.

20일 투표결과 2900여 LG카드노조 조합원들의 과반수 이상 파업결의에 찬성할 경우, 향우 LG카드노조는 법적 절차 및 요건을 준수해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카드노조 김준영 비상대책국장은 “LG카드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향후 LG카드 발전방안에 대한 대화제안을 계속 무시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의 독선적이고 구시대적인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한지주가 본계약 시점에 언론을 통해 2년간 독립경영 보장과 계약직 포함 전원 고용승계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러한 방침에 대해서 왜 당사자인 LG카드 구성원을 대표하는 노조와 협의나 대화를 할 수 없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LG카드노조는 “최근 이인호 사장을 비롯한 신한지주 경영진은 신한카드와의 통합기간을 1년으로 단축시키겠고 말을 바꾸고 있다”며 “LG카드 직원들에 대한 전직, 전환배치나 조직개편 등을 언급하면서 그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쟁의선언에 즈음한 오는 22일경 LG카드노조 주관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LG카드노조 신성민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세 및 투쟁현황 각종 관련 이슈들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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