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첫 월간판매 30만대 돌파…전년比 6.3%↑
기아차, 올해 첫 월간판매 30만대 돌파…전년比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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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은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9256대 판매돼 올해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기아자동차)

파업종료·판촉활동으로 국내 4만8906대·해외 25만5180대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11월 국내 4만8906대, 해외 25만5180대 총 30만4086대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처음으로 월간 글로벌 판매 30만대를 넘어서며 연말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2.2% 감소한 4만8906대 팔았다. 지난달 초 2016년 임금단체협상 합의에 따라 파업을 종료하고 생산을 정상화하는 한편, 국내 자동차시장 진작을 위한 '기아 세일 페스타' 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통해 판매 회복을 본격화했다.

이런 가운데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시행, 스포티지 신차 출시 등 판매 여건이 좋았던 전년대비 2.2% 감소했으나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월대비로는 22.2% 증가하는 등 9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모닝과 올해 초 출시한 신형 K7의 판매 호조와 카니발, 모하비 등 RV 차종이 인기를 이어간 반면 K3, K5,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 판매 감소로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모닝은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전년대비 12.6%, 전월대비 61.2% 증가한 9256대 팔려 올해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K7은 지난달 말 출시한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4072대 판매되는 등 올해 총 4만9897대 팔려 200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5만대 돌파를 앞뒀다.

RV 차종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모델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카니발이 7178대 팔려 올해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올해 초 출시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2066대 팔리며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월간 판매를 달성하는 등 RV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올해 1~11월 기아차의 국내 누적판매는 48만5400대로 47만4170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대비 2.4% 올랐다.

같은 달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10만400대, 해외공장 생산분 15만4780대 총 25만518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8.1% 증가한 수준이다.

수출 역시 2016년 임단협 타결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는 전년대비 21.2% 확대된 15만4780대를 실현하며 사상 최초로 15만대를 돌파했다.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는 중국공장 판매회복과 함께 멕시코공장 판매가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중국과 멕시코공장에서 판매하는 K3, 유럽공장과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스포티지 등 현지 전략형 모델과 SUV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멕시코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총 5만2909대 판매돼 세 달 연속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 신형 모델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스포티지 5만373대, 프라이드 3만7692대로 뒤를 이었다(중국 전략형 모델 및 구형 포함).

1~11월 기아차 해외 누적판매는 해외생산분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어진 국내생산분 판매 감소 탓에 221만9432대로 집계됐다. 이는 226만8598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대비 2.2% 줄어든 규모다.

국내공장 생산분 1~11월 누적판매는 89만2837대로 전년 동기대비 17.8%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해외공장 생산분 누적판매는 132만6595대로 전년 동기대비 1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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