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U+ 부회장 취임 1년 "1등 DNA 이식 중"
권영수 LGU+ 부회장 취임 1년 "1등 DNA 이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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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CEO 간담회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통신업계 3위 LG유플러스에 1등 DNA를 심겠다던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권 부회장은 조직문화를 개편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권영수 부회장이 취임 후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바로 조직문화의 혁신이다. 권 부회장은 "전 직원이 아침에 눈 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한 뒤 명상실, 자율복장, 스마트워킹데이(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5시 퇴근) 등에 이어 최근엔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카오톡 금지' '육아기 여성 직원들을 위한 시차출퇴근제' 등을 도입했다.

이러한 권 부회장의 유연한 조직 문화 개편에 LG유플러스는 '실적'으로 응답했다. 올해 3분기까지 LG유플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 8.3% 증가했다. 또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114억원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U+비디오포털은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실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홈IoT(사물인터넷)의 경우 가입자는 지속적인 순증세를 기록, 11월 현재 가입자 50만 가구를 달성해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권부회장은 이러한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떨어진 통신시장에 미래먹거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커넥티드카 등의 분야에서도 일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로서 자산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미 AI 분야의 경우 사업 준비를 위해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벤처 두 곳에 대한 지분 투자도 확정했다.

또 권 부회장이 지난 9월 CEO 간담회때 "올해 안에 해외 사업 분야에서 큰 계약이 하나, 내년 상반기 중에도 한두 개 정도 더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LTE 기술 관련 해외 프로젝트 수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LG유플러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배당 규모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유료방송 사세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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