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채소값 '고공행진'…생활물가 28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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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연속 1%대…"스태그플레이션 조짐" 우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11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1%대로 상승했다. 연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과 서비스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생활 물가가 2년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이에 스태그플레이션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0%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9월 1.2%로 반등하고, 10월에도 1.3%대로 상승하는 등 3개월 연속 1%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특히 11월 서비스물가가 1.8%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의 1.0%P를 견인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7.9%나 급등해 전체 물가를 0.57%p 끌어올렸다.

이에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대비 1.1%나 상승하면서 2014년 7월(1.4%)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식품물가가 3.7%나 오른 여파다.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을 포괄한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15%나 급등했다. 김장철 수요가 높아지는 무 가격이 120.7%나 폭등했고, 배추 가격도 82.1%, 춧고추도 62.4%나 올랐다.

이외에도 하수도 요금이 10.9% 상승했고, 외식·소줏값이 11.4% 올랐다. 전세값도 1년전보다 3.3% 올랐다.

반면, 저유가의 영향으로 도시가스는 14.8%, 지역난방비는 19.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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