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내년 집값 보합세…전셋값 0.4% 상승"
주산연 "내년 집값 보합세…전셋값 0.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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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주택시장 5대 영향 변수의 기회와 위협.(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내년도 전국의 주택가격이 정부의 대출·청약규제와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 0.5% 상승, 지방 0.7% 하락으로 보합(0%)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5년에 공급됐던 물량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면서 시장 부담이 증가하고 주택가격 하락, 역전세난 등에 따른 자금조달과 전세금 리스크 확대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셋값은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국지적 역전세 가능성이 있지만 수도권이 0.7%, 지방이 0.2% 각각 오르며 전국적으로 0.4% 수준의 미미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주택 공급은 올해(67만가구)보다 10~20%가 감소하면서 인허가 58만1000호, 착공 55만9000호, 분양 38만6000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공(입주예정)물량은 지난해부터 급증한 인허가 영향으로 올해 대비 11% 정도 증가한 60만6000호 수준으로 예상됐다.

주택 매매거래는 올해(103만가구 예상)보다 9% 정도 감소한 94만건으로 예상했고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거래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주택시장의 5대 변수로는 △대출규제 △금리 △가계부채 △공급량 △입주량이 꼽혔다. 김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대출규제, 금리, 가계부채를 포괄하는 주택금융 정책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주택금융정책 강도와 속도에 따라 주택시장 방향이 달라질 것"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극도로 확대되면서 정책 집행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분기가 최대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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