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급등세 지속 '전세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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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 오름세는 한 풀 꺾여...일부 지방만 상승

[김주미기자]<nicezoom@seoulfn.com> 봄 이사철을 맞아 오름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시장에서는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급등을 우려한 고가아파트 보유자들의 세금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량 부족으로 인한 수도권 전세가 급등 현상은 이번주에도 지속돼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 재건축단지 아파트 값 하락세 반전…울산, 인천 큰 폭 상승
16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대비 0.02%p 둔화된 0.09%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주 상승폭 0.1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도시는 지난주대비 0.02%p 상승한 0.05%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경기도는 0.11% 상승했다. 광역시는 큰 폭으로 상승한 울산과 인천 집값에 힘입어 지난주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0.12%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지난주 0.06% 상승하며 반등하는 듯했던 재건축 단지가 이번주 다시 무너져 내리며 0.23% 하락했다. 보합세를 보인 일반아파트는 0.13%의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지난주 0.05% 올랐던 주상복합 단지는 이번주 0.1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단지 가운데는 2.48% 하락한 노원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0.55%), 서초구(-0.03) 등 강남권을 포함해 강서구(-0.75%), 관악구(-0.69%) 등도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도봉구(1.59%)와 용산구(0.12%)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이 0.07% 하락하며 반등 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강남권은 지난주대비 0.02%p 증가하며 0.14% 상승했다.
구별로는 주간 0.86% 상승한 도봉구가 상승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구로구, 성북구, 중랑구, 동대문, 은평구 등이 뒤를 이었다. 0.20% 하락한 강남구를 비롯해 양천구, 마포구, 강서구는 매매가가 떨어졌다.
도봉구에서는 쌍문동 삼익세라믹 24평형이 3,000만 원 오른 1억 5,250만 원, 쌍문동 한양1차 22평형이 2,750만 원 상승한 1억 5,25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쌍문동 H공인 관계자는 “최근 전세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소형평형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가격이 저렴한 일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에서는 0.28% 상승한 평촌의 오름폭이 컸으며 분당 집값은 0.07%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시가 1.59%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0.75% 하락한 포천시를 포함해 안성시, 용인, 화성시, 광명시, 성남시 등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0.12% 상승한 광역시에서는 0.41% 오른 울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전세가 0.22% 올라…중랑구, 동대문구 '강세'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8% 상승했다. 특히 0.23% 오른 소형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중형(0.13%), 대형(0.05%) 순이었다. 서울 전세가는 0.22%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4%p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0.92% 상승한 중랑구의 오름세가 거셌다. 동대문구(0.63%), 광진구(0.53%), 강동구(0.48%), 성북구(0.42%), 강북구(0.33%), 송파구(0.32%) 등 서울 전역에 걸쳐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0.03%의 변동률을 보인 양천구만 나홀로 전세가 하락을 기록했다. 0.20% 상승해 지난주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신도시에서는 평촌(0.87%)과 일산(0.21%), 분당(0.07%) 등이 상승했다. 중동과 산본 전세가는 하락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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