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직구열기 식었다…해외배송건수 '감소'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열기 식었다…해외배송건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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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과 2016년 블랙프라이데이 인기카테고리 비교. (자료=몰테일)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미국의 대규모 쇼핑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국내 열기가 한풀 꺾였다. 달러 상승과 국내 정치 이슈, 구매대행 등으로 해외직구 규모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몰테일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집계된 해외배송건수는 3만5000건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과 비교해 12.5%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몰테일은 해외직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의류품목 비중이 감소한 것에 주목했다. 또 최근 오르고 있는 달러화 영향과 국내정치 이슈 등도 이유로 꼽았다.

의류 품목이 줄면서 소형 전자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11월25~26일) 소형 전자제품의 해외배송 비중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소비트렌드가 바뀌면서 카테고리별 인기순위 역시 바뀌었다. 전자제품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의류·언더에웨어가 2위, 신발·가방·잡화 등이 3위에 올랐다.

한편, 해외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한 쇼핑몰 사이트는 아마존인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몰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아마존 29%, 다이슨 14%, 갭 8%, 랄프로렌 6%, 이베이 5% 순이었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해외배송 신청건수가 감소했지만 간편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일리스트'와 '바이씽' 서비스는 평균 매출이 각각 8배, 9.5배 증가했다"며 "향후 해외직구 시장에서 간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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