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상승 추세 진입…주담대 금리 석달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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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10월 은행 신규대출금리 평균 3.29%…예금금리도 오름세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금리 상승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의 여수신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금리 급등과 함께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0bp 가까운 급등세를 지속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된 대출금리는 연 3.29%로 전월대비 2bp(0.02%p) 올랐다. 두달 연속 상승세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5bp 오른 3.08%로 올라섰고,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전월보다 9bp 상승한 2.89%로 상승했다. 전월 10bp 급등했던 집단대출 금리는 2.9%로 보합세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7월 2.66%를 기록한 이후 8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승폭도 8월 4bp 수준에서 9월 10bp, 10월에서 9bp 오르는 등 가파르다.

기업대출 금리는 1bp 상승에 그쳤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10월중 1bp 오른 3.02%, 중소기업 대출 금리 역시 1bp 오른 3.61%에 머물렀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우량 대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과 특수은행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이 10월중 실행되면서 전체 대출금리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가계대출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대출 규제를 위한 가산금리도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예금금리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10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41%로 전월대비 6b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에서 6bp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은 9bp 올랐다.

한편, 전체 잔액기준 총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2bp 하락한 1.18%로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고, 잔액기준 총 대출금리 역시 1bp 내린 3.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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