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초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조정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면서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170원선을 밑돌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69.5원에 개장해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2.65원 내린 116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5일(-2.7원), 28일(-7.0원)에 이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원·달러 환율이 1170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6일(1169.2원·종가기준) 이후 처음이다.
미 달러화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을 이어가면서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밤새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회의를 앞두고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등했다.
이에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31% 하락한 101.18p에 거래를 마쳤고, 엔·달러 환율은 1.13% 급락한 111.94엔을 나타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친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에 따른 단기 과열 우려를 반영하면서 소폭 하락 마감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달러 되돌림 분위기와 월말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진정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 여건에 대한 부정적 각은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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