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주식·회사채로 11.8조원 조달…전월 比 26.6%↑
10월 기업 주식·회사채로 11.8조원 조달…전월 比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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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전월보다 2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1조7997억원으로 전월(9조3174억원) 대비 26.6% 뛰었다. 다만 올해 누적(1∼10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19건, 1조676억원으로 한달 전(4377억원) 보다 무려 143.9% 급증했다. 이 중 기업공개(IPO)가 13건으로 총 4436억원을 조달했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로 코스메카코리아, 오가닉티코스메틱, 앤디포스 등이다. 유상증자는 6건으로 총 6240억원을 조달했다. 한화, 웅진에너지, 마니커 등 코스피 상장사 3곳과 이투온, 백금티앤에이, 바이로메드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이 유증에 참여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7321억원으로 전월(8조8797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 전부가 일제히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ABS 발행 규모가 1조7408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29.1% 늘었다. 채권담보부증권(P-CBO)이 3건(2670억원) 발행됐고, 그 외 일반ABS는 대부분 단말기할부대금채권(9738억원), 오토론 등(30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됐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34건, 2조9980억원으로 전월 대비 26.8% 증가했다. 이 중 'A'등급 회사채 발행이 전월보다 크게 증가해 비중이 확대(11.4%→28.1%)됐다. 이에 따라 'AA'이상 우량채 발행 비중은 축소(82.5%→66.0%)됐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8162억원으로 전월 -1조618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다.

금융채는 107건, 5조 9933억원으로 전월 대비 16.0% 확대됐다. 은행채 발행이 19.4% 감소했으나, 기타금융채 발행이 64.7% 솟구치면서 전체 발행액도 늘게 됐다. 기타금융채는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발행이 각각 227.6%, 12.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총 115조6221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이는 전월(107조6811억원) 보다 7.4% 늘어난 수준이다. CP와 전단채는 30조3311억원, 85조2910억원을 기록해 8.1%, 7.1%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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