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내이사 104명 내년초 '임기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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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1명 최다…삼성·현대차·SK·LG 각 3명 순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 대기업 사내이사 중 104명의 임기가 내년 초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2만기업연구소는 국내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219곳을 대상으로 내년 6월 이전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사내이사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그룹별로는 포스코가 11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롯데 10명, 한국전력 6명, 삼성·현대차·SK·LG 각 3명 순이다. 조사 대상 사내이사는 비오너 중 상근임원이며 금융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104명의 평균 연령은 59.3세다. 연령 분포별로 살펴보면 55세~59세가 41명으로 39.8%를 차지했다. 이어 60세~64세가 38명(36.9%), 50세~54세 13명(11.7%), 65세~69세 9명(8.7%), 70세 이상 3명(2.9%)으로 조사됐다. 40대는 1명이다. 단일 출생년도로는 1957년생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포스코는 본사 권오준 회장, 김진일 사장, 오인환·최정우·이영훈 부사장,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 조용두 전무, 김동철 전무, 포스코에너지 윤동준 대표, 신창동 부사장, 심동욱 전무 등이다.

삼성은 에스원의 마끼야 사네로리 부사장, 박영수 부사장, 삼성엔지니어링의 정해규 전무 등의 임기가 끝난다. LG는 정도현 LG전자 사장, 김정대 LG이노텍 이사,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 등 주요 계열사의 CFO들이 해당한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위아 윤준모 대표이사,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 기아자동차 한천수 부사장 등이 대상자다. SK는 김정근 SK가스 사장, 김철 SK케미칼 사장, 한치우 부산도시가스 사장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롯데는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이재현 롯데로지스틱스 대표이사,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과 동사 석희철 부사장·이상열 전무 등이다.

사장급 인사를 마친 한전그룹의 경우 이종식 한국남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과 동사 이근탁 기술안전본부장, 정영철·김동섭 한국서부발전 상임이사, 정의헌 한전KPS 이사, 임재윤 동두천드림파워 대표이사가 있다.

오일선 한국2만기업연구소장은 "일반 임원과 사내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가 공식 만료될 때까지는 해당 직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사내이사도 수시 교체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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