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 모바일 게임 'IP' 전쟁 돌입
넥슨·넷마블·엔씨, 모바일 게임 'IP'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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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게임즈)

리니지, 스타워즈, 던전앤파이터, 레고 등 다양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국내 게임업계 '빅3'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 중 온라인 게임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20일 막을 내린 '지스타 2016'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시연 버전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현재 내년 초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에게 이번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은 중요하다.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 기존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는 게임들과 더불어 캐시카우(수익 창출원)가 될 게임이 더 추가된다면 상장 흥행의 청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스타워즈의 IP를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도 선보였다. 스타워즈 시리즈 원작자 루카스필름과 협력 하에 개발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는 무료 실시간 대전 게임이다.

▲ 넥슨 '던전앤파이터: 혼' (사진=넥슨)

넥슨은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혼'를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탄생될 예정이다. 현재 내년 초 정식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이 한창이다.

이 밖에도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으로 유명한 '진삼국무쌍'을 활용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레고(LEGO)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넥슨의 장수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테일즈위버M' 등을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연이어 선보인다.

먼저 내달 8일 모바일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어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M'이 내년 상반기 출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M'의 흥행 여부는 업계에 관심사다.

'리니지M'의 경우 온라인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한 만큼 강력한 IP의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만약 흥행에 실패한다면 엔씨소프트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출시되는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엔씨소프트가 가진 나머지 IP(아이온, 블레이드&소울, 길드워)들의 가치도 상승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게임 산업에서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는 더욱더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모바일게임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히트게임 IP는 흥행과 고객 접근성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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