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울·캐시미어 고급소재 잇따라 출시
여성복 업계, 울·캐시미어 고급소재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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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패션그룹형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여성복 업계가 울·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내세운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천연소재의 제품들이 시즌 메인 아이템으로 손꼽히면서 아우터뿐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의 원피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그룹형지가 운영하는 여성복 '샤트렌'의 울 100% 소재 원피스는 출시 4주만에 1차 물량의 70%가 판매됐다. 이 원피스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라인'으로 부드러운 촉감에 편안한 루즈핏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샤트렌 측은 상의와 하의가 분리된 듯한 레이어 디테일과 소매 부분의 리본 매듭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천연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움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여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입장이다.

형지I&C의 커리어 여성복 '캐리스노트' 역시 울 소재의 원피스를 출시했다. 이 원피스는 출시 3주만에 1차 물량의 60%가 판매됐다. 캐리스노트는 벨트가 부착된 디자인의 앙고라 소재 원피스도 최근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V라운지' 또한 올 가을·겨울 시즌을 대비해 캐시미어를 메인 소재로 선택했다. 그레이와 베이지 컬러를 중심으로 넉넉한 실루엣의 캐시미어 혼방 원피스 니트, 가디건 등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라운지웨어 형태의 원피스를 메인 이미지로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대현의 여성복 '모조에스핀' 역시 올해 니트 물량을 늘리고, 판매율이 높은 울 니트 원피스의 겨울 리오더를 결정하기도 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올 겨울 여성복 업계는 백화점, 가두점, 온라인 마켓 등 전 영역에서 고급소재 제품이 전쟁 중"이라며 "소재전문 브랜드들도 잇따라 론칭하고 있는 만큼 소재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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