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지스타2016, 온라인·모바일·VR 즐길거리 '풍성'
[르포] 지스타2016, 온라인·모바일·VR 즐길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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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글로벌 게임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외형적으로 커졌지만 볼거리의 다양성은 후퇴했다'는 일부의 평가를 들었던 지스타 2015을 뒤로하고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PC 온라인,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부스를 통해 다양성을 높였다.

▲ 넥슨 '온라인게임존'에서 관람객들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정기자)

B2C(기업과 개인간의 거래)관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넥슨이다. 넥슨은 B2C관의 중앙 300부스를 통해(PC온라인게임 150부스, 모바일게임 150부스) 다양한 게임 시연존을 구성,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넥슨은 올해 총 35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이 가운데 19종의 게임을 시연 출품했다.

넥슨 관계자는 "여러 시연 작품 가운데 온라인게임에는 '페리아연대기'가 가장 인기가 많고, 모바일게임은 '트리 오브 세이비어:모바일 리메이크'에 관람객의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 관람객들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이호정기자)

넥슨이 '다양성'을 무기로 많은 작품을 선보였다면, 올해 메인스폰서를 맡은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게임 3종만 선보이며 집중 전략을 펼쳤다. 넷마블은 100부스에 250여대의 시연대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펜타스톰'(가칭), 스타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였다. 특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웹젠도 대표 IP인 '뮤'를 활용한 신작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현장에서는 '뮤 레전드'의 지난 2차 비공개 테스트 때의 게임 콘텐츠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 모바일 게임 '아이언하트'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프리미엄 스폰서 룽투코리아는 '아톰'으로 무장했다. 최근 출시한 '아톰의 캐치캐치'를 앞세우며 4종의 모바일게임과 VR·AR(증강현실)게임 각 1종 등 총 4종의 게임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 '지스타 VR 특별관'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려 VR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이호정기자)

약 40부스로 마련된 '지스타 VR 특별관'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VR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스타 VR 특별관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을 통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 등 소니의 VR 기대작들을 체험할 수 있다.

▲ 관람객들이 다양한 VR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호정기자)

이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KOCCA 강소기업 게임 공동관 'VR체험존'에는 7개의 기업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VR게임을 시연할 수 있다.

VR 게임을 시연한 관람객은 "VR기기를 체험하기 전에는 어느 정도로 가상현실이 가능할지 실감이 안났지만, 체험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실감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연차를 내고 지스타를 즐기러 왔다는 직장인 박동진(남, 32)씨는 "매년 지스타를 방문하는데, 올해는 모바일게임뿐만 아니라 PC온라인게임, VR, 콘솔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다만 지스타가 대형 게임사 위주의 행사로 점점 흘러가는 것 같아 내년에는 중소 게임업체의 참가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2016은 오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1일차인 17일 총 관람객은 3만751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했으며, B2B(기업간 거래) 유료바이어도 1325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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