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순실 의혹'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檢, '최순실 의혹'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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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꼽히는 최순실(구속)씨의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제일기획은 삼성·계열사 광고회사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입주한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현재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제일기획 소속 스포츠단이 최씨 측이 사업상 특혜를 줬다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은 이번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여러번 이름이 오른 바 있다.

최씨가 설립 및 운영에 개입한 K스포츠 재단에 10억원의 기금을 출연한 것은 물론,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의 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까지 언급됐던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제일기획 출신이다.

아울러 최씨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의 딸도 지난 2013년부터 제일기획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남편과 함께 근무 중이다. 안씨는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수석이 딸의 채용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일각에서는 최씨와 삼성 등의 관계를 봤을 때 제일기획에 어느 정도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대외협력단 등을 수색했다.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제일기획 본사는 이태원에 있지만, 서초사옥에는 김재열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의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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