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특수, 유커를 잡아라"…뷰티업계, 이벤트 '풍성'
"中 광군제 특수, 유커를 잡아라"…뷰티업계, 이벤트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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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쇼핑몰인 티몰에 개설된 네이처리퍼블릭의 광군제 이벤트 특별 페이지.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중국의 광군제를 하루 앞둔 뷰티업계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이벤트로 단단히 무장한 모습이다.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며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자랑한다.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이날 하루동안 16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규모가 더 커지면서 뷰티업계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표를 받기 위한 만만의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특히 한국 화장품은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중국인들로부터 필수 쇼핑품목 1위로 꼽히는 만큼 업계의 기대도 크다.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는 중국 티몰 공식 페이지에서 '아이브라우·마스크시트 묶음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세트는 지난해 광군절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것으로 현재 티몰 메이크업 부문 판매 전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예약 판매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7만개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니스프리는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선보인 '잇츠 리얼 스퀴즈 마스크 10+5' 세트는 현재까지 약 15만 세트가 판매되며 동일 카테고리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린티 클렌징 폼의 경우 현재까지 약 3만개가 판매되며 클렌징 카테고리 3위에 올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299위안(약 5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도 299위안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LG생활건강의 후와 숨, 오휘 등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도 지난달 21일부터 티몰글로벌을 통한 광군제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LG생건은 티몰 예약주문번호에 '1111'이 들어간 고객에게 증정용 화장품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LG생건은 광군제 예약 기간 동안 5회에 걸쳐 '왕홍을 통한 티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수만명의 웨이보 팔로워 수를 보유한 왕홍 2명을 통해 피부 관리법과 연말 메이크업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매출 극대화에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갖고 인기 제품의 물량을 확보, 4일부터 예약 판매제를 도입했다. 특히 최근 중국 현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주 탄산 클렌징 워터'와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등의 물량을 평소 대비 4배 이상 확보했다.

회사는 오늘부터 이틀간 티몰 라이브존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잉커', '이즈보'를 통해 모델 엑소의 생방송도 중계한다. 엑소 멤버들은 토크쇼에서 피부 관리법과 제품을 소개하고 팬들을 위한 선물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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