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부동산 쇼핑' 어디까지?…올해에만 1조5천억
부영, '부동산 쇼핑' 어디까지?…올해에만 1조5천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테이 공급 영향 빌딩 임대업으로 영역확대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주택임대사업 전문기업 부영이 '부동산 쇼핑'에 거침이 없다. 이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사옥을 인수한데 이어 포스코건설의 송도 사옥도 인수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인 '포스코E&C타워'를 3000억원(건물 부가세 별도)에 매입했다.

포스코E&C타워는 총면적 14만8790㎡(4만5009평),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포스코건설 이외에 씨스코(CISCO),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여러 기업이 입주해 있다.

부영이 인수비용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건물들을 잇달아 매입할 수 있었던 것은 수십년간 임대사업으로 쌓아온 탄탄한 자금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부영은 지난 1월 삼성생명 태평로 본관을 5750억원에 매입한데 이어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800억원) △제주 더클래식 CC&리조트(380억원) △KBS태백방송국 부지(133억원) △남양주 종합 촬영소(1100억원) 등 을 사들였다. 부동산 매입에 투입한 금액만 1조5553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부영이 부동산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임대주택 사업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영은 '사랑으로 부영'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26만 호 이상 건설해 공급했는데 이중 민간분양은 5만 세대에 불과하다.

특히, 정부차원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 지원으로 주택임대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빌딩 임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부영은 올해 매입한 빌딩은 오피스 임대 용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부영 관계자는 "빌딩 매입은 임대사업 일환"이라며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기존에 매입한 빌딩은 오피스 임대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