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력상품 PCC 대출 투기목적과 무관" 페닌슐라캐피탈 키스샤켓 사장
<인터뷰>"주력상품 PCC 대출 투기목적과 무관" 페닌슐라캐피탈 키스샤켓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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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페닌슐라 캐피탈(PCC)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체 시장 규모로 볼 때 극히 미약한 수준이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페닌슐라 캐피탈(PCC) 키스 샤켓 사장은 지난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키스 샤켓 사장은 “PCC는 주택담보대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화된 대부업체로 맞춤형 개인신용평가 리스크 모델의 도입을 통한 과학적이고 철저한 대출심사와 대출 조건의 책정을 통해 대부업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겠다”며 “국내 대부업 시장의 선진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말로 기자간담회를 이어 나갔다.

샤켓 사장은 “PCC 총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5000억원으로 400조원에 달하는 전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0.14% 수준”이라며 “PCC의 대출 79%는 거치기간 없는 순수한 분할상환방식”이라고 설명했다.

PCC는 지난해 메릴린치가 출자해 만든 주택담보대출 전문 대부업체로 최근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외국계 대부업체다.

샤켓 사장은 “PCC는 단기 차익 등 투기 목적을 차단하기 위해 3년 이내에 대출을 상환하면 어느 시중 은행보다 높은 3%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며 “실제 대출액의 60% 이상이 기존 아파트 담보로 사업이나 가계 자금을 빌려 쓰는 사람으로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중요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PCC도 DTI를 적용하고 있지만 DTI는 여러 요소중 한가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규제 대상이 아닌 소비자 금융 회사를 법적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한 만큼 페닌슐라캐피탈은 예측할 수 없는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상당한 리스크 요소로 인식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사업 초기라는 점으로 인해 대출 자산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는 점 역시 또 하나의 애로사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켓 사장은 규제당국의 우려에 대해 “지난 11월부터 대출 신규를 억제하고 하루 대출건수나 총량도 자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리스크 관리를 위주로 보수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투기적 대출수요에 대한 대출을 일체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PCC는 지난해 말 기존 평균 대출금리는 연 8.6% 수준이며 담보인정비율은 평균 76% 수준으로 지금까지 2천여명에게 대출을 해줬으며 설립 이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키스 샤켓 사장은 제일은행,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씨티그룹, 스탠더드챠터드은행 등 유수의 국내외 금융조직에서 13년간 리스크 업무 등을 담당해 왔으며 제일은행 부행장 재직 시에는 장찬 부사장과 함께 신용카드,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에 대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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