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 부진에 10월 판매량 41만1499대…전년 比 10.1%↓
현대차, 내수 부진에 10월 판매량 41만1499대…전년 比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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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일수 감소·경기침체 여파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4만7186대, 해외 36만4313대 총 41만1499대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0.1% 감소한 수준이다(CKD 제외).                                    

▲ 지난달 7943대 팔린 아반떼가 내수 판매량을 견인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특히 고전했다. 10월 국내시장 판매량은 4만7186대에 그쳤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신형 아반떼 출시 등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난해보다 30.4%나 줄어든 부진한 실적이다. 그나마 노사 간 임금협상이 마무리되고 판매가 정상화됨에 따라 전월대비로는 13.6% 증가했다. 특히 아반떼가 7943대 팔려 선전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425대 포함) 5604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67대 포함) 3527대 △엑센트 82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1만962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i30는 648대 팔렸다(구형 52대 포함). RV는 투싼 4127대, 싼타페 4027대, 맥스크루즈 563대 등 8717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126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876대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347대 포함) 4876대, EQ900 965대 등 5841대가 주인을 만났다. 특히 G80(DH 제네시스 포함)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이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국내공장 수출 9만906대, 해외공장 판매 27만34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줄어든 36만431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공장 수출과 해외공장 판매는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3%, 6.0%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6.6% 줄어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천절 등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으로 국내판매가 줄었다"면서 "연말까지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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