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청년 기업 지원에 앞장선다.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롯데정보통신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설립한 액셀러레이터(VSV), BK홀딩스(백화과학기술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심사를 통과한 10개 우수 스타트업 중 사업계획 발표를 근거로 선정된 3개 기업이다.
해당 업체들은 총 5000달러의 상금과,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 창업 컨설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각 1만 달러의 후속 투자유치 및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들과의 교류 기회도 제공된다.
VSV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현지스타트업 보육 및 투자를 담당한다. 롯데정보통신과 BK홀딩스는 사무공간 및 정보기술(IT) 인프라 제공을 맡는다. 향후 정기적으로 우수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진행해 심사 및 선발과정을 거쳐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는 "청년 창업 열기가 뜨거운 베트남에서 우수한 스타트업들을 발굴, 지원하고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가교 역할도 할 것"이라며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에 적극 투자해 베트남의 신규사업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시네마 등 10여개 계열사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특히 지난 2014년 9월에는 하노이 시에 65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오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