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입주 연차 따라 가격차 커져"
"수도권 아파트 입주 연차 따라 가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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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오래된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간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2013년 10월 3.3㎡당 865만원에서 올해 10월 987만원으로 3년간 14.1%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입주년도별로 분석해 보면 5년 이하 아파트는 3년간 16.3%(3.3㎡ 1071→1246만원)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고, 준공 10년이 넘은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12.8%(3.3㎡ 815→919만원)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구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확연했다. KB시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내 준공 5년 이하 아파트인 '휴먼시아 9단지' 101㎡는 현재 평균 9억5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에 거래된 9억2000만원보다 3500만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반면 분당신도시 시범지구 내 1994년 5월 입주한 '한솔마을(한일)' 101㎡는 500만원 오르는 것에 그쳤다.

용인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15년 8월에 분양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 더샵' 84㎡는 초기 분양가(평균 4억680만원)보다 15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반면, 가까운 곳에 있는 1994년 6월에 입주한 '두원(1.2차)' 84㎡는 같은 기간 250만원 오르는 것에 그쳤다.

준공 10년을 초과한 노후아파트가 전체의 75%에 달하는 경기 용인시는 신축 아파트들이 시세도 리드하고 있다. 2015년 10월 입주한 용인시 풍덕천동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 84㎡는 10월 현재 평균 5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기 분양가(4억3390만원)보다 1억2610만원 오른 가격이다. 또 2012년 8월 입주한 '수지진산마을푸르지오' 전용 84㎡도 평균 4억9250만원에 거래돼 초기 분양가(3억6900만원)보다 1억2350만원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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