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强달러 재개·美 GDP 경계에 상승
환율, 强달러 재개·美 GDP 경계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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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 금리 인상 경계감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전일 미국 지표 호조와 위안화 약세 압력을 반영해 1140원선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로 레벨을 높이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147.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3원 오른 11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25일 이후 이어진 나흘 연속 상승세이자, 두달 반 만의 최고치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주요 지표가 부진했지만, 연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달러화는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대한 경계감도 일부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9월 내구재 수주는 핵심 부문 부진으로 전월대비 0.1% 감소해 시장예상치(0.2%)를 하회했고, 10월 셋째주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9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월대비 1.5% 상승해 전망치(1%)를 넘어섰다.

이에 달러화 지수는 99선을 일시 돌파한 뒤 전일대비 0.29% 오른 98.911에 마감됐다. 엔·달러 환율은 0.78% 급등한 105.22엔으로 상승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전일대비 0.16~0.65% 하락 마감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화 인덱스가 99까지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날 미국의 3분기 GDP 호조 가능성이 우세해 선제적 달러 매수세 유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1150원대 초반에서는 레벨 부담 및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되면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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