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맥주제품 출고가 평균 6% 인상
오비맥주, 맥주제품 출고가 평균 6%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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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OB맥주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 1위 오비맥주가 카스를 포함한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 맥주값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약 4년3개월 만이다.

오비맥주는 다음 달 1일부터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하기로 하고 최근 이런 방침을 주류 도매상과 대형마트 등 전국 거래처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기존 1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65.01원(6.01%) 오르게 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빈 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전반적인 경영여건을 고려할 때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류업계는 1위사 오비맥주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경쟁 업체들도 가격을 올리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1월30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출고가격을 5.62% 올리자 롯데주류, 무학, 보해 등 경쟁업체들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직까지 맥주 인상계획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검토해본 적이 없다"라면서도 "이번에 오비맥주가 맥주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하이트진로도 조만간 인상여부와 시기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주류 측도 "아직 가격인상과 관련해서 결정된 바는 없지만 조만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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