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연속 흑자…"비정유부문 견인"
에쓰오일, 3분기 연속 흑자…"비정유부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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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분기 부문별 실적. (표=에쓰오일)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에쓰오일이 비정유부문(윤활기유, 석유화학)의 견조한 영업이익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379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배 이상의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6409억원)에 비해서는 82%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 및 석유제품 재고량 증가로 인한 정제마진 악화와 환율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1조7647억원, 영업이익 1조248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누적 순이익은 1조48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3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부문은 12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정제마진이 소폭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 재고 관련 이익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환율하락 영향이 확대되면서다.

다만 지난 9월 이후 수급이 개선되어 견조한 수준의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신규 증설이 없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1422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고부가가치제품인 파라자일렌(PX) 등 아로마틱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최대화해 3분기 연속 20%가 넘는 높은 영업 이익률을 거뒀다.

윤활기유부문은 범용제품의 양호한 마진을 바탕으로 9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와 관련해 정유부문은 4분기 아시아지역의 난방유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설비의 가동률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신규증설 둔화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4분기 권역 내 신규 PX공장이 일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PX를 원료로 사용하는 PTA공장의 가동재개 및 계절적 수요 증가로 스프레드가 견고한 수준에서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기유는 중동 및 아시아지역의 공장 증설에 따른 경쟁심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증가로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슈퍼(SUPER) 프로젝트(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는 4분기 중질유 분해시설과 윤활기유 제조시설의 정기보수 기간 동안 수익성 및 효율 증대를 위한 시설 개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업완료 후 고부가 가치 제품인 가솔린·프로필렌 및 그룹II 윤활기유의 수율이 증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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