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일회성·구조적 요인에 실적부진 예상···목표가↓"-삼성證
"LG상사, 일회성·구조적 요인에 실적부진 예상···목표가↓"-삼성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삼성증권은 27일 LG상사에 대해 "3분기 일회성 요인과 구조적 요인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2조9000억원"이라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1.7% 감소한 21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5% 하회했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에는 일회성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 것으로 관측됐다.

백 연구원은 "석유사업 선적 지연, 물류사업 내 한진해운 이슈,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기성률 인식 부족과 같은 일회성 요인과, 석탄 트레이딩(trading) 경쟁 심화, 운임 경쟁을 통해 물량 확대를 꾀하는 물류사업 전략과 같은 구조적 요인이 모두 존재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업이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을 경험했고, 구조적 요인의 경우 단기적으로 변화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상사의 내년 실적 추정치도 낮춰 잡았다. 2017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7% 낮은 1872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백 연구원은 실적 눈높이와 기대감 조정 후 실적 증가 요인이 존재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현재의 석탄 스팟(spot) 가격 상승이 4분기 이후 석탄 광산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져 내년 실적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 개시 예정인 GTL 프로젝트에 대한 이익 추정치를 아직 반영하지 않아 실적의 업사이드가 존재하고 물류사업의 물량 확대는 지속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 변화 시 이익 증가 폭이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