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현대증권은 25일 롯데쇼핑에 대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회사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올렸다.
이날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 등을 포함한 경영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근종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롯데쇼핑은 분명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쇼핑의 주요 자회사 지분율은 롯데리아 39%, 코리아세븐 51%, 롯데하이마트 65%, 롯데카드 94%, 롯데캐피탈 22% 수준이다. 이러한 지분가치를 장부가로만 환산해도 5조5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지분가치의 부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물론 롯데쇼핑의 주 사업 중에서 국내 백화점과 해외 사업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대형마트 사업의 경우 경쟁사 대비 극도로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데 9월 기준으로 점포 리뉴얼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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