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균주 논란' 휴젤 "악의적 루머 법적 대응"
'보톡스 균주 논란' 휴젤 "악의적 루머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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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최근 보톡스 균주 논란에 휩싸인 바이오의약품 기업 휴젤이 악의적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휴젤 관계자는 24일 "경쟁사의 악의적 균주 의혹이 이제는 경쟁사의 균주를 훔쳤다는 루머에까지 이르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기업의 루머 양산 발언이 계속된다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그에 따른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균주 논란을 제기한 메디톡스 측은 휴젤과 대웅제약의 보톡스균주 발견 출처가 불분명하다며 균주 출처를 확실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디톡스는 두 기업에 공개토론까지 제의했다.

휴젤 측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보툴리눔톡신은 부패한 음식물에서 발견된다. 휴젤의 균주는 'CBFC26'으로 명명된 균주다. 이는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처분하는 음식물류를 수거해 부패를 진행시킨 뒤 'cooked meat media'에 혼합해 혐기 배양한 후 'Clostridium botulinum toxin type A'로 추정되는 세포들을 분류해 실험을 계속한 결과, 선정된 26번 균주에서 기원한다.

휴젤 측은 현재 균주가 각국 식약처에서 정한 보툴리눔톡신 균주가 갖춰야할 조건을 만족하고 있고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현재 휴젤은 세계 23개국에 균주를 수출할 상태로, 30여개국에서 수출 허가를 추가로 진행 중에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도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휴젤 측은 "균주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고 루머가 양산되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허위사실과 관련해 회사의 입장을 명확이 함은 물론 주주가치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통해 주주가치를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경엽 휴젤 대표는 "경쟁사의 악의적 의혹 제기와 이에 편승한 일부 세력이 대한민국의 바이오산업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휴젤은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 그리고 성과로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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