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민병두 "1% 미만 특혜금리 수혜자 철저히 조사해야"
[2016 국감] 민병두 "1% 미만 특혜금리 수혜자 철저히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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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NH농협은행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특혜금리를 받은 대출자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13일 민병두 의원(국회 정무위 소속)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6월 말 기준 금리대별 대출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은행으로부터 1% 미만의 금리를 적용받은 대출자가 총 2만13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1만7768명(대출금액)으로 전체 1% 미만 대출자의 약 83.2% 차지했으나,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은 1% 미만 대출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신용등급별로는 5등급 이상의 고신용자 중에서 1% 미만 대출을 받은 사람이 1만7862명(83.7%)이었으며,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중에서는 3476명(16.3%)에 불과했다.

민 의원은 "김재수 농림부 장관의 황제 대출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25%로, 1% 미만 대출은 상당한 금리혜택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1% 미만 대출을 받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한 취급을 받았는지 감독당국이 철저한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NH농협은행은 "1% 미만 대출이 1만7768건을 기록한 것은 정책자금을 다수 취급하는 당행의 특수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에 따르면 1% 미만 대출 가운데 경기도 협약자금이 1만7274건, 이공계 학자금이 304건, 지방자치단체 협약 자금이 190건 등으로 분류됐다. 경기도 협약자금은 농업인 자녀를 위한 농업인 지원자금이며, 이공계 학자금과 지자체 협약자금은 정책성 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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