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채권 발행 자금조달 72.6조…전년 比 2.9% 감소
3분기 채권 발행 자금조달 72.6조…전년 比 2.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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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등 등록발행 현황.(단위:조원·그림: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올해 3분기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등록제도란, 공사채등록법에 따라 채권의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의 성명,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다.

채권실물 발행비용 절감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 30일 현재 등록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은 1만3818개사이며 등록잔액은 약 1051조원이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예탁결제원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약 7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규모다. 직전 분기와 견줘서는 6.8% 줄어든 수준이다.

채권의 등록발행규모는 약 65조원으로, 전년 동기(69조1000억원)대비 5.9% 감소했다. CD의 등록발행규모는 약 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000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가 전체의 32.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금융회사채(24.6%) △CD(10.5%) △일반회사채(9.2%) △SPC채(8.8%) △파생결합사채(6.0%) △국민주택채(5.4%) △지방공사채(1.8%) △지방채(1.0%) 순이었다.

일반회사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회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등록발행이 감소했지만, 파생결합사채, SPC채, 국민주택채, CD, 지방공사채는 증가추이를 보였다.

지방채는 76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다. 만기별 등록발행 비중은 1년이하 단기발행물은 없었고, 1년초과 ~ 3년이하가 385억원으로 5.1%, 3년초과 장기물이 7215억원으로 94.9%를 차지했다.

금융회사채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2.7% 줄어든 17조 8897억원이 등록발행됐다. 1년이하 단기발행물이 2조4579억원으로 총발행금액 대비 13.7%를 차지했고, 1년초과 ~ 3년이하는 10조 716억원으로 56.3%, 3년초과 장기물이 5조 3602억원으로 30.0%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는 6조 6601억원의 등록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 1년이하 단기발행물이 3420억원으로 총발행금액 대비 5.1%를 차지했다. 1년초과 ~ 3년이하는 3조614억원으로 46.0%, 3년초과 장기물은 3조2567억원으로 48.9%로 집계됐다.

특히 P-CBO(유증화회사보증)의 기초자산은 3분기에 303종목 2716억원이 발행됐으, 일반회사채 총발행금액의 4.1%를 차지했다.

P-CBO(유증화회사보증)은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유동화증권을 말한다.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신용보증기금 또는 제3의 금융기관을 통해 신용보강이 이루어진 유동화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정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파생결합사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조3385억원이 등록발행됐다. ELB는 1조780억원이 등록발행됐으며 만기별 등록발행 비중은 1년이하 단기발행물이 7097억원으로 총발행금액 대비 65.8%를 차지했다. 1년초과~3년이하는 3470억원으로 32.2%, 3년초과 장기물은 213억원으로 2.0%로 나타났다.

DLB는 3조2606억원이 등록발행 됐으며, 만기별 등록발행 비중은 1년이하 단기발행물이 1조2402억원으로 총발행금액 대비 38.0%를, 1년초과~3년이하는 2153억원으로 6.6%, 3년초과 장기물은 1조8051억원으로 55.4%를 차지했다.

지방공사채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62.5% 감소한 1조3207억원이 등록발행됐다. 1년이하 단기발행물이 231억원으로 총발행금액 대비 1.7%를, 1년초과~3년이하는 9376억원으로 71.0%, 3년초과 장기물은 3600억원으로 27.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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