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3Q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미래에셋대우
"LG상사, 3Q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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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3일 LG상사에 대해 일시적 요인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반전 시나리오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김충현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406억원, 매출액은 8.9% 감소한 3조2943억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2분기에 인식됐던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처리) 수익(약 100억원 추정) 인식이 4분기로 미뤄지며 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함께 기대를 모았던 물류부문도 한진해운 운항 차질에 따른 선박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른 해운 운임 상승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승한 운임이 화주에 전가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마진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재 부문에서도 석탄 가격 상승이 광산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음에도 실질적인 판가에는 전가되지 못하면서 무역 판매 마진은 악화됐을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이들 연구원은 다만 LG상사의 부진 실적에 대한 반전 시나리오가 유효할 것으로 봤다.

두 연구원은 "분기별로 수익 계상 시점이 불규칙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3분기에 인식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엔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 실적 추정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신규 프로젝트인 GTL(액화처리) 사업의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300~400억원 가량의 추가 이익 계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자원개발의 경우에도 석탄 가격은 지난 6월경에 저점을 형성한 이후로 지역에 따라 30~50% 상승한 상태"라며 "3분기에는 석탄 가격 상승이 광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4분기부터는 본격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석유 부문 또한 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손실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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