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코스닥 출사표…"국내 최고 광고플랫폼 기업 도약"
인크로스 코스닥 출사표…"국내 최고 광고플랫폼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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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사진=서울IR)

"中 사업도 강화해 국내 1인자 자리 구축"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인크로스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습니다. 상장을 계기로 국내에서 제일 가는 광고 테크놀로지 기업 도약을 향해 질주하겠습니다."

디지털 광고·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 인크로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 국내 관련 업계 1인자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선언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인크로스는 온라인∙모바일∙IPTV∙동영상 등 디지털 광고 매체에 대한 전략 수립과 판매를 대행하는 사업인 '미디어렙'과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다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디어'(Media)와 '판매대리인'(representative)의 합성어인 미디어렙은 광고주·광고대행사와 매체 사이에서 광고상품을 유통하고 운영하는 것을 중점으로 둔다.

이재원 대표는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은 디지털 매체 기획과 매체 광고 영업, 판매대행, 매체의 효율적 분석을 통해 광고주·광고대행사와 매체 상호 간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80여 개 매체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전체 디지털 매체를 커버하고, 1600여 개의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와 거래하는 등 탄탄한 업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크로스는 지난 2013년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다윈'을 출시,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윈은 여러 매체를 하나로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다.

동영상 콘텐츠 시작 전 재생되는 광고 형태인 '프리롤' 방식을 채용, 사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하나의 광고를 PC, 태블릿, 모바일에 동시 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액션버튼 기능을 탑재해 시청자와의 상호작용도 강화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이용자가 반응한 광고에만 과금하는 'CPCV 방식'의 합리적 과금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입찰 시스템으로 가격 효율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인크로스는 다윈을 통해 국내 인터넷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월 2300만 명의 순방문자를 확보하고, 27개의 프리미엄 동영상 매체와 제휴했다.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이에 힘입어 인크로스는 뚜렷한 실적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46억원에서 2014년 52억원, 지난해 55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2013년 205억원에서 지난해 2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현재 영업이익 40억원, 매출액 1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의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대표는 "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 특성 상 하반기에 더 두드러진 실적을 보인다"며 "올해는 전년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인크로스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지난 4월 중국 현지 법인인 북경인쿠광고유한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교두보로 한국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들을 대상으로 중국매체 대행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바이두, 웨이보, 위챗 등 중국 주요 검색엔진과 포털 및 SNS 등의 매체들과 거래하고 있다"며 "신규 매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공모 자금 180억원(추산치) 가운데 광고매체 확보(100억원)에 가장 많이 쓸 예정이다. 이외에 △운영자금(43억원) △사무실 임차(20억원) △해외사업투자(10억원) 연구개발(7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크로스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47만1500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3만8000원~4만3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179억~203억원이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31일 상장할 계획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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