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식 관련 사채 권리 행사 건수·금액 모두 급증
3분기 주식 관련 사채 권리 행사 건수·금액 모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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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주식 관련 사채 권리행사 건수·금액.(표=예탁결제원)

증권예탁원, 증권시장 호황 영향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전환사채(CB) 등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행사 건수와 금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사채란 발행 시 행사가액, 행사기간 등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이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 측면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가 하락 시,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는 총 86종목으로, 직전분기(55종목) 대비 큰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건수는 1083건으로 직전분기(557건) 대비 94.4% 늘었고, 행사금액은 직전분기(2020억원) 대비 60.3%로 증가한 3239억원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행사건수와 행사금액의 증가는 국내 증권시장이 상승하면서 행사 청구 주식관련사채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 상승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행사금액의 경우 우전앤한단, 테라세미콘의 행사금액이 각각 300억, 294억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아이에스동서, 대성엘텍, 포인트아이, 크리스탈지노믹스 등도 100억대의 행사금액으로 직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종류별 행사건수로 보면, 전환사채(CB)가 직전분기 대비 74.1% 증가한 825건, 교환사채가 284.6% 증가한 50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197.1% 증가한 208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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