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순이익 28.8% '급감'
저축銀, 순이익 28.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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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자기자본비율등 건전성도 악화
당국, 영업구역 확대등 수익 다각화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 상반기(2006년 7월~12월)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년 동기(3,753억원)대비 1,080억원(2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에 힘입어 이자 이익은 1조2,182억원으로 31.5%급증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이 1천505억원 증가하고 외형 확대를 위한 인력 충원으로 일반 관리비가 578억원 늘어난 것이 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연체율은 15.5%이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8%로 전년말 대비 각각 3.3%포인트,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적극적인 연체채권 상각ㆍ회수ㆍ매각 등의 노력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의 연체율은 9.6%,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8.9%였으며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55.8%로 1.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이익의 신현(6,003억원) 및 유산증자 등 자본확충(33개사 5,203억원)이 이루어진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BIS비율 8%이상과 고정이하여신비율 8%이하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저축은행도 전년말 33개에서 66개사로 1년 사이에 2배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 이정하 팀장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저축은행들의 2006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감독당국은 저축은행이 금융환경 변화에 유연성 있게 대처하고 안정적 성장과 건전성 개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업무규제 완화(영업구역 확대, 수익증권 판매허용)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별저축은행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기존의 건전성감독강화 방안의 철저한 준수 지도 등을 통해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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