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개월째 '바이 코리아'…주식보유잔고 '사상 최고치' 근접
외국인 4개월째 '바이 코리아'…주식보유잔고 '사상 최고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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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9월 1조6250억원어치 사들여 총 470조8천억원…채권은 감소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로써 지난달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상장주식 보유(평가액) 규모는 470조8000억원에 달해, 작년 4월 사상최고치였던 471억원에 약 2000억원 차이로 근접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 1조625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6월 4660억원, 7월 4조1110억원, 8월 1조851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을 고려하면 4개월동안 총 8조530억원가량 순매수세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달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전달보다 3조2000억원 늘어난 470조8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주식 대비 30.5%의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유럽계 자금 유입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순매수 상위 국가는 룩셈부르크 (9247억원), 미국 (7129억원), 영국 (4265억원) 순으로, 1위·3위 국가가 유럽국가였다. 순매도 상위 국가는 싱가폴 (-3576억원), 독일 (-2887억원), 중국 (-1676억원) 순이었다.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188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01%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유럽 139조6000억원(29.7%), 아시아 59조원(12.5%), 중동 24조4000억원(5.2%) 순으로 집계됐다.

채권은 6630억원이 빠지면서 전달에 이어 순유출이 지속됐다.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보유고는 95조234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대비 5.9%로 집계됐다. 지역별 채권 유출입 현황을 보면 아시아(-6705조원), 유럽(-1175억원)은 순유출한 반면, 미주(41억원)는 이달 소폭 순투자로 전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는 6054억원 순투자했지만 통안채는 1조4078억원 순유출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은 3조3945억원 순유출한 반면 1~5년은 1조2548억원, 5년 이상은 1조54768억원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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