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만8300대·해외 19만7113대 판매…각각 14.9%↓·7.5%↑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3만8300대, 해외 19만7113대 등 전년대비 3.1% 오른 23만5413대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기아차는 9월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14.9% 감소한 3만8300대 판매했다. 9월에도 파업과 특근거부가 이어지며 생산차질을 겪어 국내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K7이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4353대 판매돼 전년 대비 186.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으나 그 외 대부분 차종은 판매량이 떨어졌다. 특히 K3와 K5 등 주력모델 판매가 각각 38.8%, 40.3% 쪼그라들며 승용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대비 14.5%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 차종도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모델 판매가 주춤하며 RV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다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가 2054대 판매되며 한 달 만에 다시 2000대 수준을 회복했다. 모하비 페이스 리프트 모델도 전년대비 3배가 넘는 890대 팔렸다.
9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436대 팔린 쏘렌토며, 모닝이 5790대, K7이 4353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1~9월 기아차 국내 누적판매는 39만6460대 전년대비(37만7534대) 5.0% 증가했다.
같은달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6만2970대, 해외공장 생산분 13만4143대 총 19만711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7.5% 뛴 수준이다.
파업과 특근거부의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돼 국내공장 생산분이 전년대비 19.5% 줄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체 해외판매는 호조였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는 멕시코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판매증가와 중국에서 올해 4월 선보인 개조차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K3 판매가 크게 확대됐다. 신형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차종도 판매 증가가 이어지며 전년대비 27.7% 큰 폭 올랐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멕시코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총 4만3467대 팔려 올해 처음으로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 스포티지 3만8923대, 프라이드 2만3062대 순이었다(구형 포함).
1~9월 기아차의 해외 누적판매는 174만6124대로 181만123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 1~9월 누적 판매는 72만3211대로 전년 동기대비 17.2%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 누적판매는 102만2913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9.2% 올랐다.
한편 기아차의 1~9월 누적판매는 국내 39만6460대, 해외 174만6124대 총 214만2584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1% 떨어진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