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대형 업데이트로 '역주행' 노린다
모바일 게임, 대형 업데이트로 '역주행'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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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넷마블게임즈 '레이븐 with NAVER', '이사만루2 KBO', 넥슨 '히트', 네시삼십삼분 '로스트킹덤' 이미지 (사진=각사)

레이븐, 이사만루2 KBO, 로스트킹덤, 히트 등 줄이어
유저신규 유입, 기존 유저 충성도·매출…일석삼조 노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최근 국내 주요 모바일 게임들이 잇따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유저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업데이트와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 with NAVER'의 콘텐츠 밸런스 개편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리부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느끼는 성장의 부담을 해소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레이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10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 등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야구 게임 '이사만루2 KBO'의 가을야구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관련 사전등록 이벤트도 시작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는 신규 콘텐츠 및 시스템 등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넷마블은 해당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KBO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년도별 골든글러브 수상자 총 161명의 선수카드를 추가했으며, 오는 17일까지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한 사전등록 이벤트도 마련했다.

네시삼십삼분(4:33)의 액션 RPG '로스트킹덤'도 오는 6일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에는 △신규 캐릭터 3종과 △레벨 제한 없는 장비가 새롭게 추가되고 △4종의 특성 시스템과 △추가 레벨업이 가능한 환생 시스템이 도입된다. 현재는 시즌2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4:33은 사전등록을 기념해 참가자 전원에게 30만원 상당의 '스페셜 패키지'를 지급한다.

넥슨도 최근 모바일 RPG 게임 '히트(HIT)'에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시스템을 개편하는 '드림 UP! date(드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넥슨은 '길드 리그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무기 및 방어구 초월 레벨을 확장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유저 편의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러한 모바일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길어지며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출 상위권에 올라 있는 게임의 대부분은 적절한 시점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신규 유저 유입과 기존 게이머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게임빌의 대표작 '별이되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마다 매출 순위의 역주행을 보여주고 있으며, 넷마블의 '모두의마블'의 경우 매주 화, 금 다양한 이벤트 진행과 함께 정기적인 신규 맵 추가 등을 통해 오랜기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 1~2위를 철옹성 처럼 지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출시 전 소위 대작이라 불리던 게임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빛을 보는 것만은 아니어서 대규모 업데이트가 유저의 의견을 얼마나 잘 반영했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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